드라마 쾌걸춘향은 2005년 1월 3일부터 2005년 3월 1일까지 KBS2에서 방영한 17부작 월화 미니시리즈입니다. 고전소설로 잘 알려진 ‘춘향전’을 현대판 춘향전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입니다. 16부작으로 기획되었던 작품이 큰 인기에 힘입어 1회 연장하면서 마지막 회에서는 시청률 30% 달성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었습니다.
드라마 쾌걸춘향 등장인물
현실판 춘향전으로 실제 고전소설 춘향전에 나오는 인물들은 그대로 출연합니다. 서울(옛 한양)에서 남원에 있는 고등학교로 아버지를 따라 전학을 오게 된 꽃미남 이몽룡 역은 배우 재희 님이 맡았습니다. 그리고 남원의 최고 미녀이자 공부도 잘하고 얼굴도 이쁘고, 성격도 넘치는 열정 성춘향 역에는 배우 한채영 님이 맡았습니다. 배우 한채영 님은 이 작품으로 인기스타로 등극하게 됩니다. 춘향에게 일편단심이자 춘향의 키다리 아저씨인 대형 연예기획사 대표 변학도에는 배우 엄태웅 님이 출연하셨습니다. 변학도 캐릭터는 신사적이고 냉철한 사업가이지만 춘향이에게만은 따뜻하고 너그러운 사람입니다. 원작 고전소설에서는 없었지만 각색하면서 새롭게 탄생한 캐릭터가 있습니다. 이몽룡의 첫사랑이자 몽룡과 춘향의 사이를 방해하는 홍채린 역에 박시은 배우님이 출연하였습니다. 향단이는 춘향이 친구이자 한단희 역으로 각색되었고 이인혜 배우님이 맡으셨습니다. 방자역에는 몽룡의 친우이자 한단희를 좋아하는 방지혁 역으로 배우 문지윤 님이 열연하였습니다. 이외 몽룡의 부모님역에는 안석환 배우님과 최란 배우님이, 춘향이의 엄마 공월매 역에는 김청 배우님이 연기하시면서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셨습니다.
줄거리
경찰서장인 아버지를 따라 서울에서 남원으로 전학을 오게 된 몽룡은 남원고등학교 최고의 미녀 춘향이 자신의 핸드폰을 부수는 계기로 처음 만나게 됩니다. 학교에서 다시 만나게 된 둘은 티격태격하지만, 어느새 친해지게 되고, 어느 날 아픈 춘향을 병문안 왔다가 머루주를 마시게 된 몽룡이 그만 춘향의 옆에서 자게 되고 둘을 찾으러 왔던 어른들에게 들키고 맙니다. 이 사건이 학교에 소문이 나면서 합법적인 부부가 되지 않으면 자퇴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자 몽룡과 춘향은 사랑 없이 고등학생의 신분으로 결혼하게 됩니다. 한집에서 살게 된 몽룡과 춘향을 대학 준비를 하면서 나름 잘 지내게 되고 가까워질수록 춘향은 몽룡에게 마음이 가게 됩니다. 그러나 몽룡에게 오랫동안 짝사랑하던 채린누나의 존재를 알게 되고, 우연히 몽룡이 채린에게 고백하는 모습을 보고 춘향은 서울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몽룡의 집에서 나오게 됩니다. 춘향의 옆에서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하며 춘향을 지켜보던 변학도는 몽룡만 바라보는 춘향에게 화가나 춘향에게 후원해 주기로 했던 대학 등록금을 주지 않게 됩니다. 결국 춘향은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고 길거리에서 액세서리를 만들어 팔게 되고, 춘향이 없어지고서야 자신의 마음을 알게 된 몽룡은 춘향을 찾아다니게 됩니다. 몽룡은 단희와 지혁의 도움으로 춘향을 만나게 되고, 둘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러나 춘향만 바라보던 변학도 사장의 계략에 빠져 몽룡이 곤란한 상황에 놓이자 몽룡을 구하기 위해 변학도 사장의 요구대로 약혼하여 함께 일본으로 떠나기로 합니다. 그렇게 몽룡을 떠나 변학도 사장과 떠나기로 한 날 공항에서 춘향은 사라지고, 변학도 사장은 예정대로 한국을 떠납니다. 몇 년 후 검사가 된 몽룡과 디자이너가 된 춘향, 그리고 다시 귀국한 변학도 사장 세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되고 춘향과 몽룡의 서로에 대한 마음을 인정한 변학도 사장의 도움으로 두 사람은 다시 맺어지게 됩니다.
제작진 정보
KBS가 자체 제작을 하였고 故전기상 감독님이 연출하셨습니다. 故전기상 감독님은 2009년 꽃보다 남자 연출을 맡으신 것으로도 유명하신데 2018년 교통사고로 사망하시면서 많은 드라마계의 관계자분들이 안타까워하셨습니다. 드라마 쾌걸춘향은 홍정은, 홍미란(홍자매) 작가님들의 첫 드라마 데뷔작이면서 첫 흥행 드라마로 기록되었습니다. 홍자매 작가님들은 데뷔하자마자 스타 작가의 반열에 올랐고, 이후 많은 인기 작품을 집필하셨습니다. 홍자매 작가님들은 처음 시작은 일반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시작하셨는데 작품을 거듭할수록 로맨스 판타지로 작품을 집중하시면서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빅, 화유기, 호텔 델루나, 환혼, 환혼:빛과 그림자와 같은 비현실적인 로맨스 작품을 많이 집필하셨습니다. 故전기상 감독님과 홍자매 작가님들은 이후 마이걸로 또 한 번 같이 작품을 하면서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인기가 있었던 드라마만큼 OST도 유명했는데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는 이지(izi)의 1집 수록곡인 응급실입니다.